폼리스

처음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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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운은 얼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“멍청하게 쫓아다니는 게 얼마나 웃겼는데 그만둬 ” “…어어… 그럼, 계, 계속 따라다닐게 ” “계속 따라다닌다고?” 살짝 미간을 찌푸린 강우의 눈에 웃음기가 어렸다 희운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서강우는 자신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노는 게 재미없어지면 죽일지도 몰랐다 그는 제법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서강우가 범인이고 자신은 목격자다 즉, 사람을 죽인 서강우는 자신을 살려 둘 리가 없다 자신은 죽은 목숨이다 “왜 울어요?” “흐으윽… 저 죽으면 안 돼요… 죽이지 마… 아무한테도… 흐윽, 말 안 할게요 지, 진짜예요 ” 말을 하니까 울음이 더 커졌다 엉엉 우는 희운을 보며 강우가 짜증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그 소리에 희운이 어깨를 크게 떨었다 “대화하다가 갑자기 울면 내 기분이 얼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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