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게 착각이었다

처음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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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속에서 다시 태어난 발로즈가의 차녀 두루아는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는다. 자신은 소설 속 여주 앨리스를 질투하는 악녀에 불과하며 남주 녹턴에 의해 화형당해 죽게 되는 것이다. 두루아는 살아남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주인 녹턴 에드가에게 접근하지만 웬걸, 주인공이란 말이 무색하게 녹턴은 불신덩어리 악역 그 자체였다. 어떻게든 그의 곁에 붙어 가까워지려 해도 그럴수록 오히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시험당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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